38주0일 첫 내진에서 이미 자궁이 3cm 열려있었고 39주3일에 이슬이 비쳤다. 이제 정말 출산이 임박했구나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시간은 별일없이 흘러갔다. 오전9시경 : 진통 시작 3일 후인 39주 6일 일요일 아침. 여느 때처럼 좀 일찍 눈을 떠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전 9시쯤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다. 약한 생리통 정도였다. 주기를 재보았는데 약간 들쑥날쑥하긴 했지만 10분 안쪽이었다. 짝꿍을 깨워 곧 병원에 가야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같이 집을 대충 치우고 출산가방을 점검했다. 그리고는 진통주기가 5~7분 정도이던 11시반쯤 병원 분만실에 연락하고 12시가 거의 다 됐을 무렵 드디어 출발! 일요일 낮이라 강변북로가 좀 막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1..
난데없는 조기진통으로 2주 가까이 입원했던터라 열매가 너무 일찍 나올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나는 아직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이리저리 잘 다니고 있다. 며칠전부터 일부러 많이 걸어다녔더니 밤에 자려고 누우면 치골이 쑤시긴하지만. 그리고 운 좋게도 임신기간 내내 허리통증이 없었는데 이제 막달에 접어들고 나니 슬슬 통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허리에 부담이 느껴진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통증이 되겠구나 싶은. 하지만 이제 그야말로 막바지니까 그리 걱정되진 않는다. 며칠전부터는 아침에 일어나면 부어있다. 지금까지 거의 부은 적이 없었는데 역시나 막판이 되니.. 36주 첫날 퇴원한 후로 1주 간격으로 병원에 가다가 이번주부터는 3일 간격으로 간다. 담당 교수님 외래가 있는 월, 목요일에 맞춰 가는 것. 3..
막달이 될수록 공간이 좁아져 태동이 줄어든다고 하는데 열매는 오히려 더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몸을 자꾸 움직이는 걸까. 답답해서? 얼른 엄마 몸의 좁은 공간을 벗어나고 싶어서인가? 뭐 특별한 의미없는 몸짓인지도 모른다.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존재니까 당연하게도 움직이는 건지도.. 16~17주경 첫 태동을 느꼈을 때 얼마나 안도했던가. 첫 임신 때는 20주가 넘도록 태동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잘못됐을거라고는 생각 못했었다. 개인차가 있다고 하니, 그저 우리 아이는 좀 늦는 것 뿐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늦된 아이라서 그랬던게 아니라는 걸 알게됐을 때, 얼마나 절망했는지, 슬펐는지. 이번 임신 때 첫 태동 전까지는 늘 불안 속에서 지내다가 태동을..
나와 짝꿍, 우리는 각자 다른 가족의 구성원이었던, 이른바 '남'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가정을 이뤘다. 가족이 됐다. 그런 부부가 아이를 낳는다는 건 생각해보면 참 신기한 사건이다. 그 아이는 엄마 아빠처럼 다른 가족에 속해있던 적도 없고 이미 세상 어딘가에 존재했던 사람도 아니다. 이 세상에 없던, 부부의 유전자를 절반씩 나눠 가진 전혀 새로운 존재가 내 뱃속에 있다. 작은 세포에서 시작해 지금은 인간이 되어 세상에 나올 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거 너무 신기한 일이잖아?! 머지않아 그 아이를 만난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평생 잊지 못할 기쁜 날이 되기를. :)
아주 촘촘한 기록은 아니더라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글로 남기려고 했는데 26주 이후 훌쩍 10주나 지났다. 그리고 오늘은 조기진통으로 12일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한 다음날이다. 26주 무렵 조금씩 골반통이 있었는데 그 후 점점 더 심해져서 2-3주 동안은 걸을 때도 아프고 자세를 바꿀 때 상당히 아팠다. 임신 중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는 것을 머리로 확인했음에도 설마 이 증상이 다른 의미(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든가)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근거없는 불안감이 가끔씩 솟아나기도 했다. 다행히 30주 접어들면서 신기하게도 호전됐다. (34-35주부터 다시 아프지만.. ㅠㅠ) 그래서 그런지 30주 이후에 이곳저곳 부지런히 다녔다. 물론 날씨가 따뜻해지기도 했고. ..
오래된 사진 속, 세살쯤 됐을까, 샛노란색 스웨터를 입은 내가 웃고 있다. 또 어떤 사진에는 돌쯤 되어보이는 내가 청록색 조끼를 입고 커다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다. 엄마가 떠 주신 옷이다. 한 달 가까이 중단했던 아기옷을 다시 뜨고 있다. 다홍색 멜빵 블루머를 입은 아이를 상상해본다. 이 옷을 입고 돌 사진을 찍게 될지도 모른다.우리 동네의 벚꽃 길을, 단풍나무 아래를 함께 걸을수도 있겠지. 나보다 훨씬 젊었던 우리 엄마도 이런 상상을 하며 스웨터를, 조끼를 떴을까. 슬픈 생각이 아닌데도 그냥 눈물이 나온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순간들을 얼마나 숱하게 맞으려나.
이제 26주차. 출산예정일까지 남은 일수는 두자릿수가 되었다. 그 사이 21주차에는 정밀초음파도 했고, 23주에는 3박4일간 제주에 다녀왔으며, 오늘은 임당선별검사를 하고 왔다.원래 입체초음파도 보기로 했지만 태반 쪽에 얼굴을 가까이 붙이고 있어서 보지 못했다. 15분쯤 이리저리 걸어다니고 계단도 오르내려 아이가 자세를 바꾸길 기대했지만 결국 얼굴을 살짝 돌리기만 한 상태라 포기. 이런 자세로 있는 아이의 경우는 다음에 다시 시도해도 못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길래 바로 쿨하게 안보기로 했다. 아이 얼굴은 석달 후에 보는 걸로.^^ 21주차 몸무게가 430g인가 그랬던것 같은데 오늘은 무려 960g! 한달새 두배 이상 몸무게가 는 열매.배둘레는 21cm였고.. 초음파로 배둘레 잴 때마다, 그 수치만큼 내 두..
19주다. 분명 아이는 잘 크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니 이젠 좀 안심해도 될까 싶다가도,유산했던 시기가 다가와서 그런지 가만히 있다 문득 불안감에 휩싸이곤 한다. 또 유산되면 어떡하지? 정밀초음파 보러 갔는데 아이 심장이 또 멈춰있으면 어떡하지?이런 생각에 순간 빠져들고 마는 때가 있다.이틀전엔가는 갑자기 불안해져서 남편을 껴안고 울기도했다. 다시 한번 그 일을 겪는다면 저번보다는 덜 충격적이겠지만 그래도 많이 힘들것 같다. 뱃속에 몇달 품고 있던 얼굴 못 본 아이를 한번 떠나보낸 것도 이렇게나 힘든 걸 보면, 시기가 언제든 자녀가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는 것을 왜 가장 큰 불효라고 하는지 감히 알 것 같다. 얼마전 강원도 펜션에서 사망한 고등학생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김용..
16주차. 어느덧, 내일이면 17주차에 들어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작년에도 17주차쯤 컨디션이 안정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도 비슷한것 같다. 어제는 하루종일 헛구역질 단 두 번. 샤워하는 동안.이전보다 덜 피곤하고 꽤 다닐만해졌다. 이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도 좋을 것 같은데 이젠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얼마전 눈이 온 이후엔 더러 미끄러운 길도 생기고 해서 조심해야할것 같다. 길을 걸을 떈 평소보다 좀 더 신경써서 걷고 있다. 아침에 바램보다 일찍 깨는건 여전하고 대신 낮잠을 1-2시간 정도 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냥 '똥배'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이던 배가 지난 1주일만에 갑자기 눈에 띄게 훅 나온 느낌이 든다. 신기하다. 보통 둘째 임신 때는 배가 더 빨리 나온다고 하는데, 첫 아이이긴하지..
지난주쯤부터는 전반적인 컨디션이 한결 나아졌다고 느낀다. 구역질 횟수도 줄었다. 아직 양치, 샤워할 때는 우웩우웩 거리면서 하지만. 멀미하는 것 같은 느낌은 길지 않게 하루에 한두번 정도.다행히 식욕은 원래보다 살짝 떨어진 상태를 유지 중이다. 예정된 검진일까지는 열흘 정도 남았지만 처방약이 다 떨어져서, 아이가 잘 있는지도 확인할겸15주3일째 되던 날 병원에 다녀왔다. 열매는 꼬물꼬물 잘 움직이고, 심장도 잘 뛰었다. CRL 10cm, HR 160.초음파 화면엔 원래 예정일보다 3일정도 이른 날짜가 떴다. 그 정도야 그닥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니 다행이다. 사실 지난번엔 아이가 주수에 비해 1주 정도 작았다. 그 정도 작다고 다 유산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취약할..
9주차 중반부터 불안과 걱정이 계속되다가, 월요일엔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간이 흘러 못갔고 화요일엔 담당선생님 휴진이었고, 결국 수요일에 무작정 병원에 갔다. 접수데스크 직원이 거의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될수도 있다고 말해줬다. 어차피 예약도 하지 않았고 한창 바쁠 시간대인것 같아 예상하고 있었다. 진료실 앞에서 정말 50분 정도 기다렸다. 책 읽느라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갔지만. 진료실에 들어가 선생님과 잠깐 얘기를 나누고 초음파를 봤다. 아이는 내 걱정이 무색하게 팔다리를 꼬물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번보다 자라 키는 두 배가 되었고 심장도 170여회로 잘 뛰고 있었다. 쿵쾅쿵쾅..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선생님이 휴지를 건네주셨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
9주차 들어서면서 이틀 정도 컨디션이 괜찮나 싶더니만 어제부터 오히려 헛구역질 횟수가 늘었다. 그래봤자 하루에 10번쯤이지만, 원랜 저녁 이후에만 몇번 우웩우웩거렸는데-_- 어제 오늘은 아침에도, 낮에 길을 걷다가도, 이 글을 쓰려고 앉기 불과 몇분전까지도 헛구역질을 몇번 했고 심지어 정말 뭔가 속에서 넘어올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기까지 했다. 물론 심한 입덧 때문에 먹을 수 있는게 거의 없다거나, 비누나 샴푸 냄새 때문에 씻을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에 비하면 훨씬 운이 좋은 편이지만. 입덧이 있다는건 아이가 건강히 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는데,지속적으로 헛구역질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평소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배가 쿡쿡 쑤시고, 안에서 당기는 느낌이 나고.. 이른바 ..
임신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한지 한달이 지났다. 오늘 두번째 병원진료를 다녀왔다. 첫임신 때는 이무렵 조금 피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든 것을 제외하면 입덧이 거의 없는 매우 운좋은 임산부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아니었다. 10월초, 지인 결혼식에 다녀온 날, 오후부터 기운이 없어서 오랜 시간 누워있었고 조금이라도 공복감을 느끼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밤마다 불면에 시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울렁거림이다. 이번주부턴 누워있는 시간이 꽤 줄었지만, 이따금씩 헛구역질하는 내 모습은 정말 생경하다. 컨디션이 조금 나아지니 이번엔 아이가 잘못된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치솟았다. 3일전부터는 아랫배가 당기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곤했는데 자궁이 커지면서 느낄 수 있는 증상이라는..
“아이가 잘못된 것 같네요…”지난여름, 임신 21주 차에 접어들던 어느 날이었다. 아이가 얼마나 자랐을까 기대하며 초음파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 달 전 쉴 새 없이 움직이던 아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화면을 보자마자 어떤 상황인지 단번에 알아챘지만, 임신을 종결해야 한다는 담당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너무나 뜻밖의 일이었다. 입원 준비를 하러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야 울음이 터져 나왔다. 예정일 무렵의 진통은 곧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기쁨으로 얼마든지 견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예상대로라면 넉 달 후에나 겪게 될 일이었다. 만삭 때만큼 아프진 않을 거라고 들었지만, 그래도 이미 심장이 멈춰버린 아이를 보내기 위해 진통을 겪어야 하다니 무..
2-3주전부터는 제법 임산부 테가 나기 시작했다. 지난주는 임신 21주차였다. 한달만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가던 날. 진료 전에 정밀 초음파 검사가 예약되어있었다. 여느 때처럼 초음파실 베드에 누워 남편과 함께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초음파를 보던 테크니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심장도 뛰지 않았다. 당황한듯한 테크니션은 밖으로 나가더니 다른 직원을 불러왔다. 20주 안팎이면 태동을 느끼기 시작할 시기다. 아직 태동이 없어서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긴것은 아닌가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태동을 느끼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어서 괜한 걱정이려니 했다. 하지만 태동이 없었던 건 아이가 정말 움직이지 않아서, 살아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일이 ..
며칠전, 아이에게 읽어줄 첫 동화책으로 을 샀다. 어젯밤, 짝꿍이 내 다리를 주물러주는 동안 나는 드디어 을 새싹이에게 소리내어 읽어주었다. (잘 듣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 초등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인 친구가 '강아지똥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라고 하길래, 나는 '뭐 그 정도까지는...'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강아지똥이 민들레를 와락 껴안는 장면에서 그만.. 눈물이 나 소리내어 읽기를 잠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얼굴에 마스크팩을 붙인 채 누워서 울먹이는 나를 보며 짝꿍은 빵 터지고..ㅎㅎ
오늘은 12주차 마지막날. 이제 13주차에 접어든다. 병원에 다녀왔다.새싹이의 모습을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5주전엔 움직이는지 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젤리곰 모양일 뿐이었는데오늘은 머리와 몸, 팔과 다리, 귀가 보였고무엇보다도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서 신기했다.키도 5주사이 4배 정도 자라 6cm 정도. 상상해보면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딱 좋은 사이즈인데;그 쪼그만 녀석 머리엔 이미 뇌실 구조도 보이고, 처음 심장 소리를 듣던 날 그냥 반짝거리는 점일 뿐이던 심장은 (정확히 2심방 2심실인지는 보이지 않았으나) 격벽이 생겨 제법 사람 심장 같아 보였다. 이제 제법 '작은 사람' 같은 새싹이를 보니, 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눈이 크고 코도 오똑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오늘이 10주차 마지막날. 내일부터 11주차에 접어든다.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고 있어서 여전히 자주 소변이 마렵다. 서서히 자궁이 골반 위로 올라가면서 이런 증상은 줄어든다고 하는데 여전히 새벽에 요의를 느껴 잠에서 깨는 날이 많다. 그렇지 않아도 저번 진료 때 소변에서 백혈구가 좀 나와서 항생제를 며칠 먹었는데, 평소에 소변을 잘 참는 편이라;; 세균뇨가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된다. 평소보다 음식 냄새에 약간 민감해졌다는 것 말고는 입덧이 거의 없어서 잘 먹고 있는데, 소화 기능이 너무 떨어졌다. 과식 후 포만감 정도가 아니라 정말 살짝 배부른 정도로 밥을 먹기만 해도 속이 더부룩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그러면서 또 시간 지나면 배가 고프니까 또 밥을 먹고.. 그러면 또 더부룩해서 미칠것 같고..-_..
박 탄핵 선고가 있던 날 아침이었다. 생리예정일 이틀 전에 해본 임신테스트기엔 아니라고 나왔지만 확인 차원에서 한번 더 해봤다. 임신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이 보였다. 적극적인 노력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벌써 성공(?)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못했다. 어렴풋이 올해 상반기에는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랬었는데.. 비몽사몽이던 남편을 깨워 테스트기를 보여주고, 다시 욕실에 가서 거울 앞에 섰다. 나도 모르게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바라보며 혼자 활짝 웃었다. 분명 기쁜 마음이었는데, 뭔가 다른 감정이 동시에 존재했지만 어떤건지 알수 없었다. 기분이 묘했다. 마지막 생리일 기준으로 그 때가 4주차였는데 어차피 병원에 가봤자 확인할 수 있는게 별로 없을 것 같아 열흘 후 병원에 갔더니, 주치의 선생님이 더 기뻐해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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