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차. 어느덧, 내일이면 17주차에 들어선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작년에도 17주차쯤 컨디션이 안정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올해도 비슷한것 같다. 어제는 하루종일 헛구역질 단 두 번. 샤워하는 동안.이전보다 덜 피곤하고 꽤 다닐만해졌다. 이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도 좋을 것 같은데 이젠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얼마전 눈이 온 이후엔 더러 미끄러운 길도 생기고 해서 조심해야할것 같다. 길을 걸을 떈 평소보다 좀 더 신경써서 걷고 있다. 아침에 바램보다 일찍 깨는건 여전하고 대신 낮잠을 1-2시간 정도 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냥 '똥배' 많이 나온 것처럼 보이던 배가 지난 1주일만에 갑자기 눈에 띄게 훅 나온 느낌이 든다. 신기하다. 보통 둘째 임신 때는 배가 더 빨리 나온다고 하는데, 첫 아이이긴하지..
지난주에 짝꿍이 준 크리스마스 카드. 올해 처음 받은 카드다.약 1cm 두께의 육각형 모양인데 윗부분을 당기면 트리 모양이 되고,트리 바닥에 글 쓰는 공간이 있다. 회사 디자인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받자마자 읽었을 땐, 내년엔 셋이서 3배 더 행복해지자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끝 부분에 써놓은 -이것은 테스트입니다-라는 말에 다시 한번 큭큭. 그의 엉뚱한 유머가 좋다. 근데 오늘 문득, 3배 더 행복해지자는 말이 다시 생각났는데, 왠지 눈물이 나왔다. 정말 셋이서 3배 행복해진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혹시나, 다시 둘이 되더라도 우린 행복할거야, 라고 생각했다.
최근 3년만에 화장대 서랍을 정리했다. 3단 서랍장의 첫번째 서랍을 화장대 서랍으로 쓴다. 일반적인 화장대 서랍장 치고는 꽤 큰 편인데, 싹 다 비우고 버릴 물건을 추려내니 꽤 큼지막한 비닐봉지 한개 2/3 정도가 찼다. 안 쓰면서 버리지 않던 물건이 그만큼 많았던 것. 물건을 버릴지 말지 여러번 결정하면서 새삼 다시 생각하게된 몇가지. 1. 이제 자잘한 악세서리에 대한 취향은 희미해졌다. - 여행지에서 샀던 것이나 여전히 종종 즐겨쓰는 것들은 남겨뒀지만 그저 '예뻐서' 샀던 몇가지를 버렸다. 2. 무료로 준다고 해서 무조건 받지 말자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 대표적인 아이템은, 화장품 샘플. 그리고 무료 사은품 같은거. 물론 최근에는 거의 받지 않았다. 무료로 준다고 해도 내가 쓸것 같지 않은 물건은..
지난주쯤부터는 전반적인 컨디션이 한결 나아졌다고 느낀다. 구역질 횟수도 줄었다. 아직 양치, 샤워할 때는 우웩우웩 거리면서 하지만. 멀미하는 것 같은 느낌은 길지 않게 하루에 한두번 정도.다행히 식욕은 원래보다 살짝 떨어진 상태를 유지 중이다. 예정된 검진일까지는 열흘 정도 남았지만 처방약이 다 떨어져서, 아이가 잘 있는지도 확인할겸15주3일째 되던 날 병원에 다녀왔다. 열매는 꼬물꼬물 잘 움직이고, 심장도 잘 뛰었다. CRL 10cm, HR 160.초음파 화면엔 원래 예정일보다 3일정도 이른 날짜가 떴다. 그 정도야 그닥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니 다행이다. 사실 지난번엔 아이가 주수에 비해 1주 정도 작았다. 그 정도 작다고 다 유산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취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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