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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scene

미니멀리즘?

갈매나무 2018. 12. 9. 00:24

최근 3년만에 화장대 서랍을 정리했다. 

3단 서랍장의 첫번째 서랍을 화장대 서랍으로 쓴다.  

일반적인 화장대 서랍장 치고는 꽤 큰 편인데, 싹 다 비우고 버릴 물건을 추려내니  

꽤 큼지막한 비닐봉지 한개 2/3 정도가 찼다. 

안 쓰면서 버리지 않던 물건이 그만큼 많았던 것. 

물건을 버릴지 말지 여러번 결정하면서 새삼 다시 생각하게된 몇가지.


1. 이제 자잘한 악세서리에 대한 취향은 희미해졌다. 

- 여행지에서 샀던 것이나 여전히 종종 즐겨쓰는 것들은 남겨뒀지만 그저 '예뻐서' 샀던 몇가지를 버렸다. 


2. 무료로 준다고 해서 무조건 받지 말자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 대표적인 아이템은, 화장품 샘플. 그리고 무료 사은품 같은거. 

물론 최근에는 거의 받지 않았다. 무료로 준다고 해도 내가 쓸것 같지 않은 물건은 바로바로 거절. 

- 얼마 이상 구입하면 어떤 사은품(사실 생각해보면 별 필요하지 않은 것)을 준다는 유혹에 절대로 넘어가지 않는다. ㅋㅋ 


3. 물건을 들일 때는 더 더 신중해지자. 

- 이건 올해들어서부터 실천하고 있다. 

- 뭔가 살 때는 여러번 생각한다. 액수가 크지 않다고 해서 별 생각없이 사지 않는다. 

- 꼭 필요한건 구입하지만 가끔 필요할 것 같거나 한두번 쓰고 안쓸것 같은 물건은 가급적 빌려쓰고,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사지 말자. 

- 유용할 것 같은 아이템은 가격대가 있더라도 오랫동안 싫증나지 않고 쓸 만한 것으로 고른다. 

- 어쨌든 가급적 뭔가를 사지 않는게 최고.


미니멀리즘까지는 아니어도 맥시멀리스트는 되지말자는 생각으로 지낸다. 

그래도 올한해, 살림살이를 꽤 많이 줄였다. 하지만 더 줄여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 늘어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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