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줄곧 그렇게 생각했다. 헤어지고 나서도 다시 웃으며 볼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끝이 어떠했든 추억만으로도 웃음지을 수 있는 사이가 있는 한편, 어떤 헤어짐은 긴 시간이 지나도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심으로 남는다고. - p.90 씬짜오, 씬짜오 "5월의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얼마나 병들었는지 대학에 와서야 토론할 수 있게 된 스물, 스물하나의 아이들이 그게 너무 아프고 괴로워 노래를 불렀어. 어떤 선배들은 노래가 교육의 도구이자 의식화의 수단이라고 했지만, 나는 우리 노래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었다고 생각해. 나만은 어둠을 따라 살지 말자는 다짐. 함께 노래 부를 수 있는 행복. 그것만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해. 나는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조회시간에 태극기 앞에서 부르는 애국..
갖고 있으나 쓰지 않거나 앞으로도 오랫동안 쓰지 않을 물건 세가지를 이번주에 중고나라를 통해 남에게 팔았다. 게다가 세가지 모두 게시물 올리고 하루만에 다 팔렸다.적당한 가격으로 내놨는데 금세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 딱 팔렸을 때 은근 쾌감이 있더라는. 그렇게 해서 이번주에 6만5천원의 기타 수입이...ㅎㅎ 1-2년전쯤부터는 별 쓸모없이 갖고 있는 물건들을 적극적으로 처분하고 있다.새것, 혹은 새것에 가까운 물건들은 중고나라에 내놓아 팔거나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했다.팔수도 없고, 기증하기도 어려운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렸다. (그래도 아직 꽤 남아있는 것들이 있다. ㅠㅠ)아, 유일하게 갖고 싶어하던 지인에게 선물한 것도 있다. 2년 가까이 쓰지 않던 에어프라이어, 중고로 팔까 하다가. 대신 새로운 물건을 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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