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만남의 기억
전 남친과 헤어진 후 울고불고 했던 며칠이 지나고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전공의 4년차가 되면서 약간 여유가 생겼으니 아침 6시반에 시작하는 주 5일 영어회화 수업도 신청했다.마침 3월 초쯤 친구가 내게 소개팅을 제안했다. 소개팅으로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는 것에 대해 이미 깊은 회의를 갖고 있었지만 하겠다고 했다. 역시 환기 차원에서. 얼마 안되어 얼굴도 모르는 소개팅남이 카톡으로 말을 걸어왔다. 그 때 약속을 잡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러다가 영어회화 수업을 다니기 시작한지 딱 2주가 지나고,정말 잠을 전혀 잘 수 없을 정도로 밤새 기침을 계속 해대고 열이 오르더니만, 호흡기내과 외래에 가서 찍은 흉부엑스레이엔 좌하엽 폐렴이..젊고 기저질환 없는 ..
ordinary scene
2018. 4. 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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