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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실업과 퇴직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실직 관련 연구에서의 개념적/방법론적 문제들
- 각 하위단위에서 다른 영향 : '나이(생활주기의 단계)'
- 노동/경제적 관점에서의 문제 제기
- 넓은 노동시장의 맥락을 이해해야 (버첼)
-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현 경제체제의 5가지 특징을 이해해야 - 경기순환의 불안정성, 실업, 소득분포의 불평등, 자본의 유동성, 작업과정의 분절화 (카힐, 1983)
- 인과성의 방향(인과관계와 선택의 구분) - 실업연구에서 가장 주요한 방법론적 문제
- 인과관계 vs 선택 : 독립변수를 실직기간(폭로)으로 할 것인가 / 재취업과 지속적인 실업이라는 대조적 상황으로 할 것인지
- 장기간 실직자들의 불건강 : 고용량 폭로(오랜 실직) 변수를 반영 또는 이전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재취업 기회가 적은 것일수도
- 인과관계와 선택 두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
- 연구설계 : 다양한 연구설계가 쓰여왔다. 기본적인 차이는 자료수집 - 집단수준/개인수준
- 자연적실험 : 공장폐쇄로 모든 노동자들이 실직 -> 이후 건강상태의 변화
- 장점 : 자가선택X, 공장폐쇄 전 기초자료 수집 가능
- 단점 : 대조군 찾기 어려움, 규모가 작음, 결과의 일반화가 어려움('공장폐쇄'의 특수성), 예기효과
- 취업자들과 실업자들의 추적관찰 비교
- 다소 취약한 설계 : 두 코호트의 기반자료를 미리 확보할 수 없을 경우
- 재취업에서 얻는 이득을 알아내기 위한 실직자들의 추적조사
- 주의점 : 실업에 의해 추적조사 전에 발생한 불가역적인 변화 고려 / 일상적인 모니터링 불충분
- 지정학적 범주나 단면적 생태학적 자료 사용한 연구 :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서 사망률이 높다. 그 이상 진전하지 못함.
- 시계열자료의 생태학적 분석 : 어떤 경제지표(전국 실업률의 연간변동)는 총사망률, 원인별 사망률, 알코올 소비, 가정폭력 같은 몇가지 결과들의 연중변화와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남
- 브레너(M.H.Brenner)의 작업과 집합적 시계열분석에 대한 비판
- UK, OPCS, 10년간의 남성 추적조사자료
- 조사 시작 전 주에 구직 중이었던 남성들의 SMR 121 (사회계급 보정) , 자살에 의한 사망은 SMR 169
- 사망률,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실업자의 SMR이 더 높게 나타남
- "British Regional Heart Study" (Morris et al., 1994), Prospective cohort study
- 40~59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5.5년동안 추적조사
- 계속 일자리가 있던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실업을 경험한 이들의 연령보정 사망률 1.59
- '질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퇴직'한 이들 RR 1.86, '질병 때문에 실직 또는 퇴직한' 이들 RR 3.14
- 실직보다 퇴직이 더 나쁜 경험을 시사. 그러나 퇴직 자체는 사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기존의 일관된 연구결과들을 고려했을 때 이는 타당한 결론이라고 볼 수 없음.
- '질병 때문에 실직 또는 퇴직한' 이들 RR 3.14 -> 실직/퇴직 전이 기반 건강상태의 보정이 부적절했음을 의미.
- 그 외 여러 연구 (몇몇 유럽 국가들에서 보고된 연구결과들, OPCS분석과 비슷한 설계 이용)
- 실업과 관련된 초과사망률은 모든 연구에서 관찰됨 (age, SEP를 보정한 SMR이 대개 150~200정도)
- gender : 덴마크에서는 차이 없었음. 스웨덴 자료에서는 여성의 영향이 더 적은 것으로.
- 사회인구학적 요인을 보정하면 실업에 의한 효과 크기 감소, 건강상태와 관련된 여러 지표들을 추가 보정하면 더욱 감소.
- 연령 : 더 젊은 연령층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나나, 하부집단별로는 일정하지 않음
- 사인별 : 자살,사고,폭력에 의한 사망, 음주관련 사망이 특히 높은 경향
- 지역별 (덴마크 자료) : 실업률 높은 지역에서는 개인의 실업으로 인한 영향이 더 약하게 나타남 (UK, OPCS 결과와 모순)
- 전반적 실업률이 높아짐에 따라 실업과 사망률의 연관성이 약해짐 (최근 핀란드 연구)
- US (인구센서스 조사와 사망률을 연결시킨 자료)
- 연령,교육,소득을 보정했을 때 실업에 의한 SMR이 남 107, 여 81 - SMR 100과 유의한 차이없음
- 유럽 결과와 차이나는 이유? : 미국에 비해 유럽의 (실업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이 더 강력하기 때문일것.
- '건강결과의 측정 '
- Psychological distress의 영향 : 신체증상 보고시 역치를 낮출수 있다.
- 의료에 대한 요구도나 수진행위에 기반한 척도 : 질병 자체보다 질병행동에서의 차이를 반영할 가능성
- 대체로 실직경험과 불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결과를 보인 연구들은 많다.
- 공장폐쇄 후 추적조사 연구 : 제한점 - 불가피한 예기효과의 영향, 낮은 통계적 검정력(n수 적음)
- 단면 연구 : 일반적으로 이전 건강상태에 대한 보정이 어려움 -> selection bias 가능성 잠재
- 신경내분비 변수를 조사한 연구들
- 결과가 매우 다양해 단순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움
- 전반적으로 향후 질병 발생 가능성의 증가를 시사하는 만성스트레스보다는 반응의 급성단계를 설명하는데 더 적합
- 면역기능 : 9개월 이상의 실업은 면역기능 저하와 유의하게 관련, 24개월 이후에는 정상 회복 (사회심리적 중재에는 별 도움안됨)
- 심혈관 위험요인
- 공장폐쇄에 대한 미시간 연구(Kasl & cobb,1982) - 실직에 따른 혈압,혈중콜레스테롤 증가 : 급성효과
- 실직이 건강행동 위험요인에 미치는 영향
- British Regional Heart Study : 실직으로 인한 체중증가
- 공장폐쇄에 대한 미시간 연구(Kasl & cobb,1982) : 장기적 영향에서는 유의한 차이 없었으나, 시기별 체중변화에서는 실직자군에서 시기적 불안정성 보임
- 음주 : 일관된 결과 X
- 정신의학적 역학연구 (Catalano et al., 1993)
- 해고경험 없는 이들보다 있는 이들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알코올 남용이 더 높았다.
- 실업률이 높은 지역사회에서 실직으로 인해 음주량이 감소 (!)
- => Hybrid design의 강점을 보여주는 연구!
- 문헌고찰: 일관된 양상을 보여주기 어렵다.
- 실직으로 인해 음주의 필요가 증가하지만, 실직자들은 지출 감당 능력이 저하됨.
- 인과관계와 선택(drift) 과정 모두가 가능
- 실업은 정신건강과 안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 몇가지 종적연구 - 재취업은 증상 감소와 관계가 있다.
- 불안이나 다른 정신생리적 증상보다는 우울증에 더 영향을 주기 쉽다는 증거들
- 젊은 성인들
- 실업에 대한 영향이 성인들과 다를 수 있다.
- 때로는 졸업->실업으로 바로 이행 (vs 고용->실직)
- 취업상태에 있다고 해도 새로운 직무요구로 인한 적응스트레스를 경험
- 다른 중요한 변화(예-가정을 떠나는 것)의 영향이 클 수 있다.
- 호주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연구
- Adelaide 연구 (Winefield et al., 1993)
- 취업자와 실직자의 차이 : 일자리를 얻음으로써 안녕이 증진되는 효과 > 실직으로 인해 안녕이 저해되는 효과
- 직업에 불만족스러운 경우, 실직자들보다 안녕의 수준이 낮다.
- 고용상태의 차이보다 졸업 자체의 영향이 클 수 있다.
- Graetz, 1993
- 증상 : 자기직업에 불만이 있는 노동자들 > 실직자 > 직업에 만족스러운 사람들
- 증상 증가 : 취업->실직 ≒ 학업->취업
- 증상 감소 : 실업->취업 ≒ 학업->취업
- Morrell et al., 1994
- 취업->실직시 나타난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이 재취업하면서 완전히 역전됨
- 계속 실직상태로 남아있는 경우 더이상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음
- British national child development study에 기초한 보고(Montgomery et al., 1996) : 아동기의 요인이 청년기 실업의 전조가 된다. (!)
- 성별차 : 여성
-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증상이 더 심함 : 실업기간이 긴 여성들에서만. 재취업후에도 증상 감소 없었음 (Dew et al., 1992)
- 남편의 해고가 아내에게 미치는 영향 (Penkower et al., 1988)
- 지역차 : 도시 vs 지방
- 실직의 영향 : 도시>지방
- '작업역할 박탈척도'
- 정신보건과 안녕에 대한 실직의 영향을 매개하는 요인에 대한 연구
- 가장 강력한 후보요인 : 금전적 부담
- 일차적 박탈(음식,난방,의복) vs 이차적 박탈(휴일,전화,승용차)
- 실업 영향에 대해 가능한 조정요인(moderator) 혹은 수정요인(modifier)
- 조정요인 : 사회적 지지
- '해고 이후' 배우자의 지지수준 (Dew et al.)
- 사회적 지지의 역할이 경험에 적응하는 단계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시사 (Kasl & Cobb, 1982)
- 수정요인 : 정신질환 과거력이 없는 것, 통제감, 긍정적인 자아개념 등
- 실업상황에 특이적인 조정요인 : (비금전적인) 일에 헌신하는 것.
- Whitehall II study (ferrie et al., 1992) : 주요한 구조조정 위협에 놓인 사무직 노동자들에서 자가평가 건강수준, 지병, 수면양상, 신체증상의 숫자와 경미한 정신과적 질환 등에서 부정적인 변화를 보였음
- 폐쇄 위기의 조선소 노동자 추적연구 (Mattiason et al., 1990) :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 유의하게 상승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에서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남)
- Siegrist, 1996 : 기업 축소위협의 몇가지 결과들 (잔업, 인원감축, 실직의 두려움, 직업 불안정성 ) -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부정적인 노력-보상 불균형에 기여한다고 제시
- 이전의 연구들에서는 해로운 영향과 이득, 두가지 모두 나타나지 않는 경향
- 보다 최근의 연구들 : 일차적으로 퇴직이 심리적 영향과 건강행동에서 긍정적 영향을 보여준다는 쪽으로.
- 불건강이 '조기' 혹은 '비자발적' 퇴직을 유발할 수 있다. => 계획되고 예정된 퇴직은 부정적 영향이 없지만, 비자발적이고 예정되지 않은 퇴직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 검정하기 어렵다! 퇴직을 재촉하는 건강궤적이 퇴직 이후의 불건강상태로 발현될것이기 때문.
- 실업은 복잡하고 다면적인 경험. 다른 사회심리적 변수들과 과정의 커다란 매트릭스에 강력하게 구현되어있음.
- 보통의 관찰연구설계로는 기저의 과정을 완전히 포착해내기 어려운 주제
실직자보다 자기 직업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정신 증상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해서는 이전에 접한적이있는데 다시 봐도 흥미롭다.
아주 단순하게는, 실직으로 인한 정신건강 저해보다 직무만족도와 관련된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이 더 크다는 의미일 수 있겠는데,
연구가 이루어졌을 당시 호주 사회가 어땠는지 몰라도, 현재의 한국사회에서라면 어떨까.
사회 전체의 실업률에 따라 개인적인 실업의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이 장의 도입부에서 언급되었던, 실업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의 차이 역시 고려해야할 지점인듯.
+Further reading+
Association between change in employment status and new-onset depressive symptoms in S. Korea - a gender analysis http://www.sjweh.fi/show_abstract.php?abstract_id=3286 => 이건 전부터 읽어보려고 했던거니까 꼭 읽자-_-
Employment status and the risk of pregnancy complications : the Generation R study
http://oem.bmj.com/content/67/6/387.abstract?sid=68fdf889-d01e-470c-b465-aa0b4c0b9a1d
Exposure to temporary employment and job insecurity : a longitudinal study of the health effects
http://oem.bmj.com/content/68/8/570.abstract?sid=68fdf889-d01e-470c-b465-aa0b4c0b9a1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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