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입 검색어

처음 블로그를 연 이후, 벌써 수년이 흘렀고
그간의 이런저런 경험들을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블로그 유입 검색어도 다양해졌는데 돌이켜 보면 재미있다.

가장 재미있고 꾸준히 눈에 띄는 검색어는 '앞머리자르기' 
유사 검색어로 '혼자 앞머리' '앞머리' 등이 있다.
앞머리를 자르려는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얻으려고 검색했을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으나,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내 블로그의  '앞머리자르기'는 그런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ㅎㅎ 

가장 씁쓸한 검색어는 '마이너스 통장'
'전문직 마이너스 통장' '의대생 마이너스 통장'  등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슬픈 검색어는 '비정규직 마이너스 통장' 이었다.
어느 비정규직 노동자가 검색을 해본걸까. 실마리를 찾아보고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이었을것이다.  

한편, 매년 12월즈음부터 특히 의사국가고시가 끝난 1월 둘째주부터는 인턴, 레지던트, 병원생활과 관련된 검색어가 
한동안 눈에 띄게 는다. 
'CMC인턴' '전공의 당직' '응급실 인턴' '풀당' (full 당직ㅎ) '산업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그 가운데, 최근에 봤던 관련 검색어 중 가장 웃겼던 것은

'인턴 도망' 

시기상 새로운 인턴들이 병원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었을 때였는데, (정말 불과 얼마전!)
아마 이제 막 인턴을 시작한 풋내기 의사가,
인턴 때 도망가면 예후가 어떠한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본게 아닐까 싶다. 
아, 오늘은 '인턴 널럴'도 있었다ㅎㅎ 


지난달부터 쏠쏠하게 눈에 띄는 검색어는 나의 최근 경험들을 반영하듯 다음과 같다. 

'필봉' '필봉 설장구' '대보름굿' '필봉 상쇠' 
'자본론' '자본론 읽기' '자본론 초판' '자본론 강의' 
'리턴투햄릿' 


마지막으로,
가-끔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눈에 띄는 'ruflying' 
...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