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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scene

스카프

갈매나무 2012. 4. 3. 00:34


지난달에 산 스카프가 사라졌다.

오늘 아침에 이곳저곳 찾아봤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두번인가, 세번 했었는데.

난 왜 이렇게 뭘 잘 잃어버리고, 또 잊어버리는지.

어쩌면 스카프보다 훨씬 더 소중한 무언가를 이미 잃었거나 잊어버렸는데 

그걸 깨닫지도 못한채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잘 잊어버린다는 것이 가끔 좋을 때도 있다. 

상처가 빨리, 잘 아무는 데에는 꽤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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