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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scene

나이 들어간다는 것.

갈매나무 2011. 12. 26. 23:05



서른살즈음이 되면 훨씬 지혜로워져서 인생을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단지 그게 서른살이 되면 그렇다는게 아니라 무릇 나이들어간다는 것이란, 그런거라고.
그것이 얼마나 먼 이상에 불과한가를 특히나 해를 넘기려는 요즘 실감하고 있다.
그래서, 나이듦에 대해 좀 더 현실적으로 범위를 좁혀 생각해본다면,
타인과의 다름에 대해 더 너그러워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더 깊고 넓어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난 여전히 너무 고집이 세고 뻣뻣하지 않은가. 
10년전에도 스스로 단점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여전히 내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서 점점 더 뻣뻣해질것인가, 
말랑말랑해지는 숙성과정으로 갈 것인가.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쉽지는 않겠지만,
변화해야겠다. 
노력하겠다. 
그렇다면 뭘 어떻게 노력해야할까.


새해, 내가 나 자신에게 바라는 것 중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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