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정신과 실습이 끝났다. 이로서 메이져과 실습은 끝난 거다. (메이져과 :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아직 내가 사고친 실수를 수습해야할 것이 여전히 남아있어 마음 한구석이 살짝 어둡긴 하지만-_-a 어쨌든 끝났다. 36주간 실습을 하는 동안, 이건 아니라고, 이건 절대 못할 것 같다고 배제시킨 과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력하게 구미가 당기는 과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내가 염두에 두고 있는 과는 아직 실습을 돌지도 않았고, 필수도 아니다) 내과보다는 소아과가, 외과보다는 산부인과가 재미있었다. 외과나 산부인과가 의외로 땡길지도 모른다고 내심 기대했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웬걸! 기대는 커녕 오직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정신과가 급 땡긴다. 정신과 실습을 하면서 좋았던 몇..
1 일단 엄마 뱃속을 빠져나와 첫 공기를 들이마시고 첫 울음을 터뜨리고 나면 그 이후의 일은 신기하게도 밥(젖)잘 먹고 잠 잘 자면, 나무가 쑥쑥 자라듯 아이들도 그렇게 다들 건강하게 자라나는 줄 알았는데 세상에. 내가 키 50cm, 체중 3kg에, 뇌는 물론 폐, 심장, 소화관이 각각 제 위치에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로 태어나 지금껏 크게 아팠던 적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 정도로, 아픈 아이들이 많다, 대학병원엔. 특히, 신생아중환자실에는 조그맣고 아픈 아기들이 많다. 태어날 때부터 소화관이 막힌 아기, 폐가 덜 만들어져서 나온 아이 등 - 물론 그런 아이들 대부분은 미숙아들이고.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알아보기도 전에 중환자실로 오고, 그 조그마한 가슴과 배를 째고 수술..
- Total
- Today
- Yesterday
- 인도여행
- nikon coolpix p4
- 기억
- 사진전
- pentax me-super
- Agfacolor 200
- 열매
- 바라나시
- Varanasi
- 출산
- Kolkata
- 친구
- 혼자 떠난 여행
- 여행
- social epidemiology
- 인턴
- 의사
- 사회역학
- 직업환경의학
- Pentax K200D
- 영화
- 추천음악
- 인도
- 임신
- 사진
- 갠지스강
- 동영상
- 브로콜리 너마저
- 꼴까따
- 전시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