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떠나보내다
2-3주전부터는 제법 임산부 테가 나기 시작했다. 지난주는 임신 21주차였다. 한달만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가던 날. 진료 전에 정밀 초음파 검사가 예약되어있었다. 여느 때처럼 초음파실 베드에 누워 남편과 함께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초음파를 보던 테크니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알 수 있었다. 화면에 보이는 아이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심장도 뛰지 않았다. 당황한듯한 테크니션은 밖으로 나가더니 다른 직원을 불러왔다. 20주 안팎이면 태동을 느끼기 시작할 시기다. 아직 태동이 없어서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긴것은 아닌가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태동을 느끼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어서 괜한 걱정이려니 했다. 하지만 태동이 없었던 건 아이가 정말 움직이지 않아서, 살아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무슨 일이 ..
ordinary scene
2017. 7. 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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