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게 되다
내 친구 S와 함께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했던 것은 이미 여러해 전의 일이다. 2004년 초에 함께 남이섬에 다녀온 이후라는 건 확실하지만 언제부터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한것인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바이칼 호수를 이야기했던 적도 있고 태국의 치앙마이 이야기를 한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인도, 네팔로 귀결되었고 시기는 이번 겨울이었다. 10월부터 슬슬 준비하기 시작해 11월 초에 항공권을 결제했고, 비자를 발급받았다. 여행을 준비하는 동안 '다음 여행 때는 꼭 혼자 떠나야지'라고 생각은 해봤지만 사실, 당장 이번 여행 때 친구와 둘이 떠나게 될 것에 대해서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일정이 겹칠지도 모른다는 아주 약간의 불안감은 있었지만 만약 그렇게 된..
bon voyage/India_2008
2008. 3.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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