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2주에 책 한권 이상 읽기로 한 약속을 거의 지켰다. 1월,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3~5월을 제외하고.2017년은 책읽기의 재미를 다시 찾은 해였다. 돌이켜보면, 2016년 말에 선물받아 읽었던 가 너무 좋았는데 (별점 5개!)그게 시작이었다. 다른 좋은 책을 더 많이 읽고 싶어졌다. 작년 한해 읽었던 책을 다시 떠올리며 결산해본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별점도 매겨봤다.내가 그 책을 다시 읽고 싶은지,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지 두가지를 스스로 물어보아 별점을 매겼다. (5개 만점)다시 읽고 싶거나 추천하고 싶은 이유가 재미일수도 있고, 가치나 의미일수도 있다. 별점이 꽤 후한 편인데,지루하거나 재미없는 책, 잘 읽혀지지 않는 책은 읽다말았고, 그런 책은 아래 목록에 넣지 않았기 때..
인간관계란 어때야만 한다는 이상에 근거해서 행동하지 않고 그냥 서로 사랑하고 가능한 최대한 진실하게 살 수 있기를. 거짓말 같은 건 전혀 하지 않고서. 앉아서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마음속 생각을 자유로이 말할 수 있기를. 자기의 이해에 따라 상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단지 누군가가 18년 전이나 혹은 과거의 어느 때 서약을 했다는 이유로 나와 함께 머무는 건 싫다. 원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 나와 함께하는 것이 그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는 믿음 때문에, 바로 그런 이유로 내 곁에 머물러야 한다. 깨어서 의식하는 삶, 그야말로 내가 진정으로 열망하는 삶이다. - 에단 호크, 중
내 방의 책장은 거의 포화상태.전공서적과 여행, 사회과학, 문학, 과학 분야의 책들 그리고 어린시절 앨범, 필름 파일박스, 고교 시절 교지 등이 질서없이 꽂혀 책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조금 전, 문득 떠오른 어떤 책을 꺼내보려니 눈에 띄질 않아 거실 책장을 한참 구석구석 들여다 봤다. 가족들 독서 취향이 제각각인데다가, 삼남매 모두 전공이 특이(?)해서인지,책장이 다채롭다. '이건 누가 샀지?' 싶은 책들도 간간이 눈에 띄고.그 가운데, 왠만한 고전 희곡집들은 거의 다 있다는 점이 한가지 특징. 다양한 책들이 집에 있으니 그만큼 접근이 쉬워, 읽게 될 확률도 높을 것 같은데 찬찬히 들여다보니 나는 내가 산 책이 아니면 거의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아무튼, 어느덧 각자의 인생 경험이 조금..
"사악한 계모가 백설 공주를 독약으로 죽이려 했던 게 아니었어요?" "넌 신문도 안 보니? 사악한 계모는 알리바이가 있었던 걸로 판명됐잖아." "우리가 미리 알았어야 했어. 그 시간에 계모는 다른 사람을 독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어. 백만분의 일 확률이지. 한마디로 우리가 재수가 없었어." 이번에는 데이빗이 가던 길을 멈추었다. "그러니까 아저씨들이 백설 공주를 죽이려고 했던 거였어요?" "우린 그냥 잠이나 좀 재울 생각이었지." ...... "어쨌든 우리가 사과를 먹였어. 어적어적 잘도 먹더군. 우린 훌쩍휼쩍 엉엉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 '불쌍한 백설 공주님! 공주님이 몹시 그립겠지만 어떻게든 살아야 하겠지요!' 하고 통곡하면서. 우리는 백설 공주를 침상에 눕혀놓고 꽃으로 장식했어. 어린 토끼들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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