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2번 전곡이 실린 앨범을 생일선물로 받은 적이 있다.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앨범 발매시기를 봐서는 아마도 고3 올라가기 직전 생일이었을 거다. 나는 한창 팝의 세계에 빠져있던 무렵이었지만 친구가 워낙 '강추'하며 준 선물이라 듣지 않을수 없었다. 이제사 고백하지만, 나는 그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 들은 후, 그저 고이 간직해두었다. 작년부터 클래식 음악을 조금씩 듣다가 요즘은 즐겨듣던 라디오 채널을 버리고 클래식FM을 주로 들을 정도가 되었는데, 클래식 음악을 듣게 된 계기가 된 곡이 바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이다. 세 악장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 제1악장이 절정이 아닌가 싶다. 딱히 관련지식을 쌓아가며 듣는 건 아니라 잘 모르지만, '..
Van Gogh - 자신의 귀를 스스로 잘라낸 모습의 자화상으로 봤을 때는 좀 '똘끼'가 있는 독특한 사람이었을거라고 생각은 했으나 (너무 무식한가;;) ... 빈센트 반 고흐라는 화가가의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월, 반고흐전을 보러 갔을 때 느낀건, 그리 길지 않았던 이 사람의 생애에서 행복감을 느꼈던 시기는 거의 없고 온갖 고통과 괴로움으로 점철된 시간들이 많았다는것. 그 가운데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만이 그가 삶을 살아가는 큰 이유 혹은 고통을 이겨내는 수단이 아니었을까. 즉, 구원의 통로. 정작 세상에 살아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동안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인생의 고통이란 살아있는 그 자체다") 그가 세상을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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