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여러해 전 농민대회에 갔다가 당신들 자식같은 곡물이며 과일들을 땅바닥에 내팽겨치는 농민분들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았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궁지에 몰린 상황이면 자식들을 내다버리게 될까. 아마 그렇게 구석진 곳에 가서 눈물을 훔치게 되었던 건, 짧은 기간이나마 여러 차례 농활가서 보고 느꼈던 그 분들의 삶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거다. 그걸 몰랐다면, 눈물은 커녕, 내가 그 곳에 가있기나 했을까. * 한 노동자가 회사의 정리해고에 맞서 크레인에서 외로운 투쟁을 벌이다 끝내 목을 맸다. 내가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투쟁에 비로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때, 몇 해 전 목을 맨 동료의 투쟁기간을 이미 넘겼을 때였다. 전후사정을 알고나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걱정이 됐다. 저 분도 혹시 또 끝내..
ordinary scene
2012. 3. 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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