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선물 같았던 연휴도 이렇게 끝. 이틀간은 집에서 가족들과 추석맞이를 하며 명절다운, 아니 휴일처럼 보냈고, 나머지 기간엔... 일을 하긴 했지만, 밀도있게 하지 못해서 이 시간에 깨어있다.-_- 그렇다고 화끈하게 논 것도 아니고.영 만족스럽지 않다.이래갖곤 주말까지 영 힘들것 같다. 새벽2시부터 나얼이 심야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얼마전에 알게됐는데그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요조가 이어서 한다는 걸 좀 전에 알았다. 요조 팬은 아닌데 노래부를 때 목소리와는 좀 느낌이 다른, 꾸밈없고 담담한 목소리, 이 시간에 꽤 괜찮다. 내일이 일요일이라면 5시까지 들을텐데. 아쉽다. 4시간후쯤이면 난 자동차 공장을 향해 버스를 타고 가는 중일 것이다.그래야만하기 때문에, 오늘은 이만... :)
어린 시절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수차례 바뀌었던 나의 장래희망 리스트에는 영화감독도 있었다. 영화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많은 건 아니었다. 한때 영화감독을 꿈꾸었던 이유는 '폼나니까'가 아니었을까. 영화보는걸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만은, 나는 그 때나 지금이나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내 장래희망은 의사로 완전 고정되었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해서 또래들은 좀처럼 보지 않는 영화 월간지를 사서 보기도 했고 (제목이 기억이 안난다. 꽤 어려웠는데, 무슨 말인지 잘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사서 읽었다ㅋ), 심야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그램을 즐겨들었다. 지금은 새벽 2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되는 M본부의 '이주연의 영화음악'. 오랜 세월동안 진행자가 바뀌어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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