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으로 안나푸르나 1봉(8,091m), 안나푸르나 남봉(7,219m)이 잘 보였고, 주인 타라가 오랜 친구처럼 정다웠으며, 무엇보다도 사람들과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따뜻한 난로가 있어 좋았던 고레파니(2,820m)의 롯지. 히말라야 트레킹 3일째 아침, 나는 난롯가에 앉아 삶은 감자와 밀크티를 먹고 있었다. 여행지에서 반드시 한번쯤 물어보거나 듣게 되는 질문은, 당연스럽게도 얼마나 많은 나라에 가봤느냐는 거다. 그때도 옆에 앉아 있던 오스트리아 친구가 내게 불쑥 질문을 던졌다. 감자를 우물거리면서 그 동안 여행했던 곳을 하나씩 차례대로 떠올리며 이야기하다가, 나는 흠칫 놀랐다.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리 많은 곳에 가보지 못했다고 생각해왔는데, 꼽아보니 꽤 여러 곳이었다. 이번 네팔 ..
1. 비자 발급 미얀마대사관에서 직접 발급받거나 비자발급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다. 미얀마대사관을 찾아가 직접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 또한 여행의 즐거운 묘미가 되겠으나 관련 서류를 맡기는 시간, 비자 발급되고 찾아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어 방학을 맞이한 학생이 아니고서는 어렵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후자를 선택.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여러 곳이 있는데 난 여기를 이용할 생각이다. 필요한 서류 - 여권원본 (6개월이상 잔여 유효기간 필수) - 여권용 사진 2매(3.5x4.5cm): 배경은 반드시 흰색 => 아악 또 사진 찍어야되다니ㅠㅠ - 대사관 소정 신청서 1부 / 미얀마 입국신청서 1부 - 미얀마 왕복항공권 및 체류기간 영문일정표 1부 그리하여 계획은, 이번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사진을 찍는다. =>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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