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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scene

물음표

갈매나무 2012. 3. 5. 21:49

역사가 진보한다는 것이 늘 곧게 뻗은 일차방정식의 그래프 모양을 따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수년간 한국사회를 여러모로 '특별히' 앞장서서 후퇴시켜놓은 대통령의 임기말이라서인지,
곪고 곪아있던 여러가지 문제들이 진물처럼 터져나온다. 
더불어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열망들도 함께. (다행히도...?)
그것이 현 정권의 유일한 업적(?)이랄까. -_- 
(물론, 정권이 바뀐다고해서 뭔가 송두리째 변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요즘 각종 미디어의 정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머릿속에 물음표가 기하급수적으로 마구마구 생겨나는 느낌이다. 
스무살이 되면서 선거에 참여한 이후로 어느 정당을, 어느 후보를 지지해야하는가에 대해 혼란스러웠던 적이 거의 없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의 당선가능성이 어떻든 나름의 판단 능력과 가치관에 근거한 원칙하에, 망설임없이 표를 던졌다. 

그러나,
그 '원칙'에 대해 끊임없이 수정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 요즘이다.
(그렇지않으면 게으른 고집쟁이, 그 뿐. 지극히 당연한 거지만.) 
사실 바꿔말하면,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거다. 
다가올 총선과 대선에서 망설임없이 표를 던질 수 있을지. 

참.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늘 돌아볼 일이다.
기억해야지. 잊지말아야지. 
(앗, 엄청 찔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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