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세번째 일요일
오늘도 의국에 혼자. 이젠 의국에 혼자 있을 때가 더 익숙하고 편안하다. 본관에 당직실이 있다면 더없이 좋으련만, 의국 내 자리에 앉아있다가 피곤할 땐 의자에 앉은 채로 잠들 때가 있다. 깨고 나면 피로감은 배가 되어있다. 게다가 훌쩍 시간이 지났음을 확인하면 더더욱 상승. 어제 아침이 최고조였다. 새벽 2~3시쯤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든 모양인데 눈을 뜨니 아침 7시였다. -_- 숙소로 부랴부랴 달려가 샤워를 하고 회진 준비. 그리고 세미나, 발표. 최근, 첫째는 심심하고, 둘째는, 일주일 중 22시간을 제외하고 병원에 내내 있어야한다는 것이 참기 힘들 정도로 지루해졌고 (그래도 참아야지 어쩌겠는가ㅎ) 셋째는 고립감. 혼자만의 섬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며칠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슬슬 ..
ordinary scene
2011. 7. 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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