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R
작년 2월, 첫 출근을 며칠 앞두고 1년간의 인턴 스케쥴표가 공개되었다. 인턴 근무는 1개월에 1개 과에서 근무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첫 근무는 2월 중순에 시작하므로 40여일간 근무하는것이 보통이다. 그 수많은 과들 중에서 응급실, 신경외과만 아니면 다 괜찮다고 간절히 바랬건만 스케쥴표를 확인하고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 그 엑셀파일을 몇번이나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확인했었는지 모른다. 응급의학과! 인턴 첫 달의 응급실은 더더욱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현역 남자의사들을 배치한다고 한다는 이야기는 진정 헛소문이었나... 어쨌든, 2010년 2월 18일, 난 부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로 첫 출근을 했었다. CMC에 속해있는 수도권의 6개병원 가운데 유일하게(아마도?) 응급의학과 전공의가 없는 곳. 그야..
ordinary scene
2011. 2.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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