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다녀왔다
대학시절, 동아리 선후배들이 종종 지리산 종주를 다녀오곤 했다. 나는 학교에 6년이나 다녔는데도 늘 이런저런 이유로 한번도 껴보지 못하고 졸업을 해버렸다. 그 후로 주변 학번들 대여섯명이 지리산 종주 간다고 했던 가장 최근이, 2007년? 그쯤이었을거다. 나도 아직 학생이었고 마침 방학 때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장마철이라 위험할거라는 부모님의 만류로 결국 가지 않았다. 그 때 종주에 나섰던 친구들은 비가 많이 와서 이틀 정도 지리산 어느 산장에 갇혀 있었다. 나로서는 같이 가지 않은게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겠다. 그들은 비가 잦아들고 난 후 무사히 하산했고, 지리산 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더 추가했을테니까. 어쨌든, 다음 달에 히말라야에 가기로 한 이상 땅만 딛고 지..
ordinary scene
2013. 1. 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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