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사악한 계모가 백설 공주를 독약으로 죽이려 했던 게 아니었어요?" "넌 신문도 안 보니? 사악한 계모는 알리바이가 있었던 걸로 판명됐잖아." "우리가 미리 알았어야 했어. 그 시간에 계모는 다른 사람을 독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어. 백만분의 일 확률이지. 한마디로 우리가 재수가 없었어." 이번에는 데이빗이 가던 길을 멈추었다. "그러니까 아저씨들이 백설 공주를 죽이려고 했던 거였어요?" "우린 그냥 잠이나 좀 재울 생각이었지." ...... "어쨌든 우리가 사과를 먹였어. 어적어적 잘도 먹더군. 우린 훌쩍휼쩍 엉엉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 '불쌍한 백설 공주님! 공주님이 몹시 그립겠지만 어떻게든 살아야 하겠지요!' 하고 통곡하면서. 우리는 백설 공주를 침상에 눕혀놓고 꽃으로 장식했어. 어린 토끼들을 불러..
ordinary scene
2009. 4. 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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