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서울
여행 중 만난 사람들 몇몇은 Seoul을 Seo-ul이 아니라 Se-oul이라고 발음해서 (씨올~씨울) 처음에 내가 잘 못 알아들었던 생각이 난다. 물론 이건 그냥 갑자기 생각난 사실이고-_- 이제서야 돌이켜 생각해보니, 지난 학기가 막바지로 갈 수록 나는 '서울 가고 싶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던 것 같다. 기말고사 기간 중에도, 공부 많이 했냐, 시험 잘 봤냐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도 역시 '서울 가고 싶어'였다. 방학 같지도 않은 방학이 시작된지 8일이 지난 오늘 나는 서울에 왔다. 생각해보니 서울에 온 지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니었다. 10월 말에 왔으니 한 달 반 정도. 그런데 난 그 한 달 반이 서너달 쯤으로 느껴졌었다. 지난 학기말에는 너무 지쳤고 바닥을 쳤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처음으로..
ordinary scene
2008. 12. 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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