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D-2
1 11시쯤 학교를 나섰다. 응급실 모퉁이를 돌아설 때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손에 들고 있던 우산을 켰다. 까만색 바탕에 하늘색 별이 점점이 박혀있는 나의 3단 자동우산. 2006년 초여름 즈음 산 예쁜 우산. 몇개월 전부터 슬슬 우산을 펴고 접는 일이 약간 불편해졌지만, 버리고 싶지 않아서 지금껏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며 잘 쓰고 있었다.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이 우산 완전히 고장날 때까지 계속 써야지'하는 생각을 하고는 횡단보도 건너편에 있는 편의점 앞에 섰다. 편의점 문을 열기 전에 우산을 끄려고 버튼을 눌렀는데 접히질 않았다. (3단 자동우산이므로,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접히는 것이 정상이다.) 여러차례 버튼을 눌러본 후, 결국 손으로 잡아당겼는데도 접히질 않았다-_-..
ordinary scene
2009. 7. 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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