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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모노그래프 ; Himalaya Monograph - 박종우 사진展

2009.3.21-5.31,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내가 처음 이 길을 찾았던 10여년 전만 해도 히말라야를 넘는 소금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지금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그나마 온전한 소금 무역이 조금 남아있는 곳은 서부 네팔의 돌포 지역이다. 인도양의 값싼 바다소금이 유입되면서 히말라야 국경교역이 끝나가는 듯 했으나 마오이스트 반군의 준동으로 곳곳의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돌포 지역에는 티베트와의 소금 무역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서부 네팔의 돌포와 훔라 지역은 옛 히말라야의 풍경의 붕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이기도 하다. 네팔 언론들은 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통될 때마다 자랑스럽게 보도를 하지만, 나는 히말라야 일원에서 가장 전통적인 모습을 보존해왔던 마지막 낙원이 사라지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개발이 우선이냐 보존이 우선이냐에 대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곳에서 사진가인 내가 할 일은 그저 지금의 모습을 충실히 기록해 나가는 것 뿐이다. - 중략

박종우





해운대로 고고씽!
(아... 이번 주말에 가고싶지만, 과제물과 시험의 압박이...OT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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