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막거리를 마셨던 대폿집. 새벽1시즈음. 하루종일 졸업사진 찍느라 시달리고 난 후, 오래간만에 밤늦도록 이들과 술을 마셨다. 그덕에 하루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myalgia로 괴롭다.-_- 그래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던 어젯밤이 좋았다. 아득해보이던 4년의 대학원 생활도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인다. 국가고시라는 큰 관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동안 네모난 강의실에서 아웅다웅하던, 익숙한 사람들이 새롭게 보이고 그러면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는 건, 이 생활이 진정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다는 징후.
ordinary scene
2009. 9. 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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