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주차 마지막날. 이제 13주차에 접어든다. 병원에 다녀왔다.새싹이의 모습을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었다. 5주전엔 움직이는지 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젤리곰 모양일 뿐이었는데오늘은 머리와 몸, 팔과 다리, 귀가 보였고무엇보다도 몸을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서 신기했다.키도 5주사이 4배 정도 자라 6cm 정도. 상상해보면 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으면 딱 좋은 사이즈인데;그 쪼그만 녀석 머리엔 이미 뇌실 구조도 보이고, 처음 심장 소리를 듣던 날 그냥 반짝거리는 점일 뿐이던 심장은 (정확히 2심방 2심실인지는 보이지 않았으나) 격벽이 생겨 제법 사람 심장 같아 보였다. 이제 제법 '작은 사람' 같은 새싹이를 보니, 어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눈이 크고 코도 오똑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오늘이 10주차 마지막날. 내일부터 11주차에 접어든다.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고 있어서 여전히 자주 소변이 마렵다. 서서히 자궁이 골반 위로 올라가면서 이런 증상은 줄어든다고 하는데 여전히 새벽에 요의를 느껴 잠에서 깨는 날이 많다. 그렇지 않아도 저번 진료 때 소변에서 백혈구가 좀 나와서 항생제를 며칠 먹었는데, 평소에 소변을 잘 참는 편이라;; 세균뇨가 생기지 않을까 조금 걱정된다. 평소보다 음식 냄새에 약간 민감해졌다는 것 말고는 입덧이 거의 없어서 잘 먹고 있는데, 소화 기능이 너무 떨어졌다. 과식 후 포만감 정도가 아니라 정말 살짝 배부른 정도로 밥을 먹기만 해도 속이 더부룩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그러면서 또 시간 지나면 배가 고프니까 또 밥을 먹고.. 그러면 또 더부룩해서 미칠것 같고..-_..
- Total
- Today
- Yesterday
- Pentax K200D
- Agfacolor 200
- 기억
- 사진
- 추천음악
- 사진전
- 브로콜리 너마저
- Kolkata
- 영화
- 친구
- 꼴까따
- 인턴
- nikon coolpix p4
- social epidemiology
- pentax me-super
- 임신
- 출산
- 여행
- 갠지스강
- 직업환경의학
- 인도
- 사회역학
- 열매
- 의사
- 혼자 떠난 여행
- Varanasi
- 전시회
- 바라나시
- 동영상
- 인도여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